센스8, 넷플렉스 가입자 모으기 전략인가?



 미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넥플렉스에 가입을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한달 무료로 볼 수 있는게 크게 어필한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컨텐츠에 끌려서 보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매주 한편씩 보는 것에서 한방에 몰아 볼수 있는 드라마를 한판에 오픈한다고 해서 호응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시즌 2가 나올 예정인 센스8은 아무래도 내용보다 각국에 넥플렉스 서비스를 어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8개 나라를 배경으로 각국을 다채롭게 소개하지만, 대사는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그렇고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미드는 약간 어설픔이나 중국과 일본을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가 많았었는데 이번 Sense8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사만 영어로 전개가 되고 모든 장면이 한국에서 촬영한 것같아요. 청개천이나 남산등이 ...






 한국배우들도 대거 출연합니다. 배우들도 영어 사용합니다. 몇몇은 잘하는 것 같고, 몇몇은 약간 어설프다는 생각. 




 센스 8은 메트릭스를 연출했던 워쇼스키 형제에서 자매로 변신한 분들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특히 한국 배우 배두나가 8명중에 한명으로 활약을 합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미드에서 가장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한국 배우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이경영, 이기찬, 마동석, 차인표, 명계남, 홍석천, 윤여정 등등 출연합니다.  








 센스8은 넥플렉스가 앞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배경으로 나오는 나라가 미국, 영국, 인도, 독일, 가나, 멕시코, 한국 등입니다.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같은 날 태어난 8명이 감정, 생각, 경험과 능력등을 공유한다는 설정입니다. 


 사실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봐도 세계관이 독특해서 그것을 이해하는데도 공을 들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뛰어넘는 다른세계, 내가 살고 있는 것이 허상일지 모른다는 강한 암시가 섞인 영화가 많았습니다. 


 sense8도 그런 세계관이 투여되어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소통을 하고 감정 공유도 하고 서로간의 능력을 대체하기도 합니다. 개개의 능력을 하나의 클러스터 안에 모아놓은 느낌이지요.

 





 등장인물을 쭉 들여가볼까요.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릴리(튜펜스 미들턴 분)는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런던의 클럽에서 DJ로 일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요. 





 미국 출신 윌(브라이언 J 스미스 분)은 주인공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릴리와 감정 공유가 지나쳐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됩니다. 경찰로 일하고 있고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인도의 칼라. 이분의 정신세계는 약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요. 안한다고 하면 되는데 등떠미는 사람이 없는데.... 그리고 칼라와 감정공유의 극을 달리게 되는 부모님께서 독일 남성 울프강(막스 리멜트 분)은 금고 털이범으로 나옵니다.  한번도 직접 본적없는 칼라와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남미에서 영화배우로 활약중인 리토(미구엘 앙겔 실베스트르 분)는 마초역을 주로 하고 있지만, 애인이 남성입니다. 드라마를 보는 많은 분들이 거북하게 여기는 배우이기도 하지요. 여자끼리 누워있는 것은 괜찮은데 남자둘이 누워있는 그것도 수염가득한 둘이 다벗고 누워있는 것은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지요.


 



성전환 수술을 한 배우가 직접 연기한 노미. 노미(제이미 클레이튼 분)는 정체모를 집단의 표적이 되어 피해다니고 있지마느 뛰어난 해킹 능력으로 센스8의 큰 위험에서 구해 낼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배경은 미국입니다.  



 





순수하고 장클로드반담 매니아인 가나 청년 카피우스(에멜 아민 분). 카피우스는 에이즈에 걸린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서 뛰어들었던 사건에서 큰 위기를 겪에 됩니다. 




 센스8은 19금으로 수위가 중간중간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감정이 공유가 한공간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꼭 생각하고 봐야 합니다. 

 


 센스8을 끝가지 다 본 결과. 아직 사건을 시작되지도 않았다. 시즌 1은 서로간의 소개정도와 각자 맡은 사건을 각자가 서로의 영역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만 나오게 됩니다. 


 서로가 공유하는 감정의 극한은 애정씬도 있지만, 음악이 큰 매개처 역할을 합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노래를 한없이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흥얼거리게 되는 장면이 센스8의 대표적인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자극적인 장면과 공감되지 않는 몇몇 장면을 뺀다면 한국을 미드에서 본다는 것만으로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시즌2 촬영이 끝났다고 하니 곧 서비스 하겠지요. 


 본격적인 사건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살짝 궁금해지네요.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