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Knock,  노크 노크, 2015]


 키아누리브스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기대감 있게 보았던 영화 '노크노크'는 주인공만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모르는 영화다. 

 



 영화로 들어가면 에반(키아누리브스)가 나온다. 가정적이면서 사고 칠것 같지않은 평범한 가장이다. 가족들이 모두 여행을 떠난 폭풍우 치는날, 전혀 모르는 여자 두명이 비에 쫄닥 맞고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도움을 요청하는 이에게 야박하기 쉽지 않은 날씨도 큰 역할을 한다. 






 가족여행이라면 모두가 떠나야 하지만, 엄마와 아이들만 집을 비우고 아빠만 남아서 일을 하게 된다. 온 집안에는 가족 사진이 붙어있고 누가 봐도 평범하고 흠잡을 곳이 없는 집안이다.





 폭풍우 치는 날 저녁 길에서 비를 맞은 젊은 처자들이 문을 두드린다. 잠시 비를 피하고 몸을 녹일수 있도록 배려를 하게 된다. 질풍노도의 시절을 맞이하는 언니야들이 잠깐의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젖은 옷을 말려주고 택시를 불러준다. 




 


 그리고 사건이 시작된다. 굳은 마음 먹은 언니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욕실에 들어가서 씻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에반. 그냥 놔두고 노크만 하면 될 것은 굳이 들어가서 꼬임에 넘어가게 되고 불렀던 택시 기다리다 지쳐 돌아간다. 





 그렇게 내리던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아침이 밝는다. 밤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모두 알고 있지만, 아직은 눈을 뜨고 있지 않다. 어찌 수습하려나...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40대. 언니야 둘이 아무리 힘이 약해도 약점 잡힌 아저씨 하나를 둘러매치지 못할 수 없다. 사실 여기서부터 지루해진다. 괴롭히려면 미저리처럼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약올림 정도로만 그치고 있다.




 

 키아누리브스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스피드를 보았던 관객이라면 너무 멋져보였다. 스피드에서 나왔던 문제 해결능력을 완벽함은 어디로 가고 40대 아저씨가 굴욕을 당하고 있다. 



 매트릭스는 속편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1편에서의 강렬함이 후속편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콘스탄틴은 미드로 제작될 정도로 흥미를 끌었고 뒷 이야기를 아직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가 찍은 최근 영화들은 꼭 주인공으로 찍어야 했는지 의문이 드는 영화가 많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