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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9 브로큰 잉글리쉬(Broken English, 2007)-허상을 깨면 현실이...


브로큰 잉글리쉬(Broken English, 2007)



 2008년도 개봉되었지만, 현재 진행중인 영화다. '블로큰 잉글리쉬'-우리의 콩글리시와 비슷한 뜻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30대 중반의 주인공 노라가 등장한다. 멋지게 차려입는 모습, 액서서리, 구두 하나까지 세밀하고 고르고 방문한 곳은 절친의 결혼5주년 기념식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목소리고 엄마가 잔소리를 해댄다. 절친 남편은 니가 차지했어야 한다고... 30대 중반 여가들에게 세계 공통의 잔소리를 해대는 것은 역시 엄마라는 존재였던거 같다. 


 




 뉴욕과 파리. 이 두 곳이 배경으로 깔리는 영화다. 술과 담배가 일상화 되어 있는 문화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문화적인 충격이라고 할까, 담배를 아무곳에서나 꼬나 물고 그것이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인다. 엘리베이터, 집안, 심지어 지하철 내에서도 그냥 꼬나 문다. 그런 기재들이 영화에서는 얇고 넓은 인간관계와 대비된다. 언제 어디서나 진지한 친구, 술 그리고 담배. 




 하여간 늦게까지 놀아주는 친구들은 동지보다는 적에 가깝다. 그리고 마지막 남겨지게 만드는 친구는 원수와 동급을 취급될 수 있다. 절망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것은....


 나이가 먹었다고 상처가 쉬이 아무는 것은 아니다. 노라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원나잇 대상으로 자신을 선택한 배우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노라가 원하는 것은 하룻밤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와 친밀감을 나눌 대상인데 그 쉬운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어처구니 없는 엄마들의 소개팅 자리에서 어색함의 끝에 옛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남자 때문에 절망한다. 일련의 만남은 노라의 쓸쓸함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누군가 후 불면 무너지기 전 까지 달려가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떨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설픈 영어의 프랑스인이 다가온다. 몇번의 만남은 방어막을 강하게 했고 이제는 순수하게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브로큰 잉글리쉬’의 매력은 어설픈 영어로 미사여구가 아니라 단순한 진심만을 전달하는 단어만 선택한다. 





 프랑스로 떠나야 하는 줄리앙이 함께 떠나자는 말을 한다. 갑자기 두려워진 노라는 줄리앙에게 같이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무엇을 새롭게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핑계와 함께.... 그러나 ...





마지막 파리로 친구와 함께 줄리앙을 찾기위한 여행을 떠나는데... 영화가 과연 해피엔딩인지는....










 파커 포시, 멜비 푸포, 노라와 줄리앵으로 나온 두 주인공은 어설프지만, 연애의 감정을 잘 드러냈다. 사랑이라는 것이 자석이 아니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