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던 나왔던 신문기사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를 역설했던 많은 사람들은 현재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일본경제화... 


 디플레이션은 원자재를 사다가 상품을 만드는 순간, 만들어진 상품의 가격보다 원자재의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릅니다. 그러면 생산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게 되게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되어 장기불황의 늪에 허우적 거릴수 밖에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여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걸 말합니다.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면 생활수준이 올라가고 그에 따른 물가 또한 자연스럽게 상승하지요. 이렇게 되면 지금의 가치로 따지는 돈의 "실질구매가치"가 미래에는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매년 3%정도 일어난다고 하면 화폐의 가치 또한 매년 3%씩 하락한다는 의미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에 언듯 이해가 잘 안가실 줄 압니다.

  

 가령, 오늘의 10,000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한 식품을 산다든지 교통비를 한다든지 또는 가볍게 술을 한잔 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10,000원이라는 화폐가 가지는 실질구매가치입니다. 하지만 매년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 구매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당장 내년만 하더라도 3%가 떨어지게 되지요. 이 3%는 한 해만 놓고봤을 때 피부로 느끼기 어렵지만 이것이 지속적으로 쌓여 10년이 지났다고 해보십시요. 무려 27%가까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10,000원이 실제의 구매가치로는 7,300원 정도밖에는 안된다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10년이 지난 뒤 10년 전에 할 수 있었던 일들, 즉, 간단한 식품을 산다든지 교통비를 한다든지 또는 가볍게 술을 한잔 한다든지 하는 일에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은 현물(주식, 부동산, 미술품....등)에는 아주 우호적인 동반자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현물의 가치 또한 그에 비례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한국사람들은 특히 부동산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 근본적인 이유는 눈에 보이는 재산이라는 개념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즉,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부동산의 가치 또한 상승한다는 믿음 때문이지요.

 

 이것은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주식도 오르게 됩니다. 주식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EPS의 상승에 따라 오르게 되는데, 만약 어떤 기업의 매출이 10년 동안 하나도 안늘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기업이 만드는 제품은 매년 3%씩 물가를 반영해 오르게 되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로 10년전 껌값과 지금의 껌값을 비교해보시면 압니다. 그렇게되면 EPS 역시 제품가격과 맞물려 상승하게 됩니다. 즉, 매출이 정체되있다 할 지라도 해당기업의 EPS는 물가와 제품가격을 반영해 상승한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되면 그 기업의 주가도 EPS의 상승에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상승의 "속도"는 현저히 느리겠지요.)

 

 

  결국, 인플레이션은 현금에는 적이지만 현물에는 친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면서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지는 국채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을 뿐더러 국채에 투자했을 때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 임하면서 단기간에 너무 높은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 몇 개월만에 두배를 먹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행운이 언제까지나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워렌 버핏은 일반인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실패하는 세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었습니다.

 

----- 첫째,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추구한다.

----- 둘째, 수익률이 국채보다도 못한 것에 투자한다.

----- 셋째, 주가가 기업의 진정한 내재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하지 않는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따라갑니다. 문제는 일반투자자들이 이것을 참고 인내하느냐 하는 것이죠. 또 인플레이션이나 국채보다도 못한 것에 투자해놓고 장기간 기다리는 것 또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