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월드(Westworld) 10화



 화제를 뿌리면서 시작한 웨스트월드 시즌1이 10화를 마지막으로 종료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도록 만드는 수많은 장치를 남겨둔채 10편의 웨스트월드가 끝났다. 아쉽기도 하고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다음에 풀어질지도 궁금해진다. 


 웨스트월드 10화는 다른 편보다 시간이 좀더 길게 편성되어 1시간 30분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예고편들을 한편에 정리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버나드가 아놀드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 버나드가 호스트였다는 충격을 뒤로하고 이제는 모든 등장인물에 대해서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인간과 호스트 구별도 쉽지 않게 되어 버린것 같다. 




 웨스트월드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 기차가 도착하고 테드가 내린다. 그러나 여느 시간과 다르게 테드의 기억속에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게 된다. 웨스트월드의 불친절성은 스스로 찾아보고 이해하라는 식이다.




 아놀드가 돌로레스에게 총을 쥐어준다. 그 총구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의식을 갖게 된 호스트들을 구하기 위해서 웨스트월드의 개장을 막기 위해서 아놀드가 선택한 방법은...?




 샬롯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서 포드 박사를 은퇴시키기로 한 내용을 전달한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 은퇴한다는 것을 선포하도록 한다. 포드 박사의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이 사건을 암시하게 한다. 




돌로레스가 다른 호스트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돕고 있는 윌리엄은 탈출시킨 돌로레스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로렌스를 찾아서 도움을 요청한다.





 돌로레스를 구하기 위해서 폭력성이 폭발한 윌리엄. 이전에 선하던 눈빛이나 착한 행동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닥치는 대로 끝을 보는 성격으로 돌변해 있다.




 그리고 돌로레스의 농장에서 발견되었던 한장의 사진이 어떻게 그 곳에 묻히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돌로레스가 믿고 기다렸던 윌리엄은 35년 후의 블랙으로 다시 나타났다. 이전에 해외블로거들이 일부 내용을 추측했지만, 확인하고 나니 당황스럽다. 돌로레스를 질질 끌고 가던 블랙이 그 착한 윌리엄이었다는 것이.




윌리엄은 웨스트월드의 대주주다. 35년전에 방문하고 나서 웨스트월드를 아예 사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미로의 중심을 찾기 위해서 지금도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특별하다고 느꼈던 돌로레스가 다시 처음의 호스트로서의 역할로 돌아갔을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분노, 배신, 감정이 교차했을 것이다. 자신의 변화의 방향이 더욱 사악하게 되었다고 할까?




 돌로레스도 블랙을 질질 끌고 가고 패대기 치지만 더이상의 폭력은 없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포드의 시나리오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미로의 중심을 찾기 위한 윌리엄을 위해서 착안했던 새로운 시나리오를 새롭게 공개하게 된다. 




 메이브도 탈출을 시도한다. 그녀의 자유의지라고 믿는 부분에 대해서 과연 프로그램없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대사들이 나오게 된다. 

 또한 메이브가 탈출하기 위해서 지나가는 도중에 발견되는 다른 세계를 보게 된다. 웨스트월드가 시즌 몇개로 끝나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1편과 10편만 보아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예측되고 있다. 


 아쉽지만 직접 10편을 모두 보고 느낀것은 현재의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묘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세계가 진실일까? 신과 같은 능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그 이야기에 살아있는 생명을 불어넣고 지속되게 할 수 있을까?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