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따른 암 발생 추이


소득에 따른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발생률과 생존률이 달라진다고 발표했다. 오래전부터 연구성과로 나왔던 자료를 실질적인 자료를 통해서 공식화한것이다. 국가 건강검진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고,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서 건강보험공단의 지원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치료비가 무섭고 쉽게 안심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암에 대한 치료에서도 치료를 끝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5년 완치율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게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BGHJBH_2011_v21n3_397.pdf


암환자가구와_일반가구의_가계부담_의료비의_형평성_비교_연구.pdf



원문살피기 한겨례 2010. 12.17


암도 가난을 차별했다.

  암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은 계층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손미아 강원대 교수(예방의학) 2008년에 작성한 보고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암 발생과 사망의 건강불평등 감소를 위한 역학지표 개발 및 정책개발연구라는 긴 제목의 보고서는 지난 노무현 정권 당시 보건복지부의 용역을 받아서 제작됐다. 이번 정권 들어서 보고서는 완성됐지만, 무슨 영문인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암 발생비 양극화

 도서관에서 먼지만 맞고 있던 보고서를 펼쳐보면, 계층별 암 발생비와 사망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우선 암발생위험비(1 참조)를 보면, 월소득 100~228만원의 중·하위 계층에서 암이 가장 드물게 발생했다. 이 계층의 암발생위험비는 0.76이었다. 월소득 335만원 이상 최상위 계층의 위험비 1.0보다 크게 낮았다. 두 집단의 연령대가 같다고 가정할 때, 최상위 계층에서 100명의 암환자가 나오면 100~228만원 계층에서는 76명만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의료급여 대상자 계층의 암발생위험비는 1.22, 모든 계층을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료급여 대상자는 월수입이 최저생계비 이하에 해당하는 계층이다. 이렇게 중·하위 계층에서 암 발생 빈도가 가장 낮고, 빈부의 양쪽 끝 계층으로 갈수록 암 발생 빈도가 높은 독특한양극화가 발생했다. 보고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기록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 3,259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부익부 빈익빈, 암환자 진료비>

 

» 1. 소득에 따른 암발생위험비 /2. 득에 따른 암사망위험비




 

“(암사망 비율의 양극화는) 상류층은 꾸준한 건강검진 등을 통해서 암을 발견하면 초기에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하지만, 반대로 최하위층은 암을 뒤늦게 발견해서 치료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손미아 강원대 교수 

 

 암의 종류별로는 여성암(자궁경부암·유방암)과 위암, 폐암에서 최상층과 최하층의 격차가 도드라졌다. 최상류층과 의료급여 대상자 사이의 사망위험비를 비교하면, 유방암은 빈곤층이 최상층의 2.73, 폐암은 2.07, 간암은 1.89배였다. 위암은 1.69배였고, 대장암은 1.59배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낮았다.

 

 계층별 암사망비의 차이는 교육수준에 따라서도 뚜렷했다. 같은 보고서를 보면, 남성을 기준으로 대졸 이상 계층에서 100명이 암으로 죽을 때, 고졸은 122명이 죽었다. 또 같은 조건에서 중졸은 157명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에서는 16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여성은 대졸 이상(1.0)과 초등학교 졸 이하(1.49) 사이에 사망위험비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암은 직업도 차별했다. 남성은 직업별 암사망위험비가 비육체노동자(1.0), 육체노동자(1.03), 비경제활동인구(2.51)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암사망위험비(2.83)가 비육체노동자(1.0)보다 크게 높았다. 여성 육체노동자의 위험비(0.72)가 이례적으로 낮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해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연구진은 먼저 전국의 시··구를 실업률과 세입자 비율 등의 수치를 종합해 5개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5개 집단에서의 암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가장 부유한 지역의 남성이 암으로 100명 사망하는 동안, 가장 빈곤한 지역의 남성은 120명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의 연령별 인구분포는 동일한 것으로 가정하고 낸 결과였다. 여성은 가장 빈곤한 지역에서 암으로 94명이 사망하는 동안, 가장 부유한 지역에서 100명이 세상을 떠났다. 부유한 지역에서 오히려 암사망 빈도가 높았지만, 격차는 남성에 견줘 좁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69780명이었다. 전체 사망원인의 28.3%를 차지했다. 그 안에서 계급·직업·학력·지역의 차이는 망자들의 틈을 선명히 갈라놓았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