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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3 일산시장 5일장 구경하고 왔어요


일산시장 5일장 구경하고 왔어요




폭염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날. 하여간 무쟈게 덥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산 5일장에 구경하고 왔습니다. 


 재래시장이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아파트 단지의 일주일에 한번씩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5일마다 커다란 장이 서고 있는 곳입니다. 매달 3일과 8일 열리고 있고 다 돌아보는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다른 행사와 다르게 아침에 장이 서고 나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점심을 지나 오후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저녁쯤이 되면 사람들로 꽉 차있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것이 재래 시장의 맛이 아닌가 합니다. 살거리가 없더라도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만으로도 구경거리 볼거리가 충분한 곳이 우리의 5일 장이 지요.






 일산 재래시장은 상설시장을 두고 5일마다 장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갖 물건과 다양한 구경거리가 한번 가보고 나면 또 구경가고 싶은 모습으로 남습니다. 물건 가격이 너무 싸다거나 싱싱한 물건은 이제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어서 희소성이 줄었지만, 사람간의 거래가 이뤄지고 흥정이 이뤄지는 모습은 5일장의 경쟁력이 아닐까 합니다. 




염천에 누워있는 생선들이 싱싱하게 저녁까지 버텨줄지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준비를 많이 하셨겠지요.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면 물건가격이 점점 낮아진다는 장점으로 주부들은 저녁을 먹고 움직이는 경우등도 있네요. 




 여름의 보양식. 자연산 장어를 3마리에 만원에 구워서 포장까지 해서 팔고 있습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살사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시식용도 있어서 사람들이 꽤 많이 구경하네요. 




 재래시장에 가면 꼭 한병씩 들고 오는 참기름, 들기름. 참기름은 10,000원, 들기름은 8,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직접 짜는 것을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호응이 꽤 좋습니다. 









가마솥에 직접 튀겨서 나오는 통닭입니다. 아이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먹고 싶다고 해서 두마리에 1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옛날 통닭인데 일단 먹어본 결과로는 아이들이 먹기에는 약간 맵습니다. 튀김옷이 매운듯 싶은데 홀닥 벗겨서 속살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더운데도 자리를 깔고 막거리 한변 사다가 길에서 드시는 분들도 꽤 있네요. 




 시장에 가면 뻥튀기가 있어야 재미가 있지요. 적당한 음향 효과로 뻥튀기 소리만한게 없으니... 





주전부리로 어묵을 하나씩 들고 아이들은 반씩 잘라서 잡고 먹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서 시도 했는데,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다른 메뉴로 갈아탔습니다. 물론 남은 것은 모두 저의 몫으로...




 일산 장의 대표 먹거리 중에 하나인 떡갈비. 그냥 봐도 크기가 범상치 않습니다. 이쪽에 먹을거리가 꽤 산재해 있고, 안주가 있으니 술이 빠질 수 없어서 주점들이 몇군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이런 더운 날은 막걸리 먹으면 못 일어선다고 근처에도 못가게 하는 분들이 많아서 구경만 쭉 했습니다. 





어묵을 제치고 아이들 먹거리를 대체한 찹쌀 도너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네요. 5개 2,000원. 그래도 시장에 왔으니 주점부리로 막 만들어진 도너츠의 아주 맛이 좋습니다. 








 누구나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도 찾기 쉬운 일산장. 여름에 덥지만 구경거리 많은 곳을 찾으신다면 들러볼 만합니다. 경의선 일산역에서 내리시면 5분정도 걸리고요. 영등포에서 버스도 있어서 움지이기는 좋습니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