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평막국수




 매년 여름은 덥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더운거 같습니다. 저녁에 일찍 들어갔는데 먹을게 마땅하지 않아서 근처에 막국수 집으로 저녁식사를 위해서 출동했습니다. 


아이들이 면이라면 환장을 하는터라 밥한다고 고생하고 뭐먹을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냥 더울때 시원하게 한그릇 먹고 오자는 기분으로 ... 예전에는 추어탕 집이 있었는데, 어느새 리모델링을 하고 막국수 집으로 변신을 했는데, 팔고 있는 음식은 동네 백반집에서 팔고 있는 거 하고 비슷하네요. 







 막국수 종류가 많네요. 춘천에 가면 양념에 육수 부어서 김넣고 그냥 먹었었는데요.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네요. 7,000원. 명동 한복판에서도 저정도 가격이면 많이 안 올것 같은데, 사장님이 맛에 자신이 있다는 표현으로 생각되네요. 





 이 여름에 제일 좋은 것은 에어콘. 그런데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간사해서 금방 추웠다 더웠다... 어여 먹고 나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세게 틀어주시네요. 





면을 직접 뽑아서 해서 10분에서 20분 정도는 기둘려야 한다고 합니다. 종류별로 막국수 시켜봤습니다. 맛나면 계속 와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다 맛보고 싶어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면을 직접 삶았다는 데, 메밀 끊인 물은 보이지 않고 생수만 있네요. 너무 더워서 그렇다는데, 메밀국수를 직접 내는 곳에서 내오는게 기본인데... 약간의심. 





 약간 의심했지만, 진정 삶은것 같더라구요. 식감이 인스턴트에 녹아있는 제 입맛에 안맞는 것 봐서는 이집은 직접 메밀도 만들고 하는 것같았습니다. 


 콩국수의 콩물이 저한테 맞는 것 봐서는 이건 인스턴트 같은데요.^^





 물국수. 얼음이 동동 육수로 넣어서 오네요. 다데기도 들어있고 김도 뿌려주고. 그런데 간을 다시 해야 합니다. 내가 먹는 입맛이 싱겁게 먹는 편인데도 싱겁다. 아이들 먹기에 딱좋은 간입니다. 식초 넣어서 재가공을 해야 먹기에 그래도 문안합니다. 





 비빔국수. 일단 제일 실망입니다. 분식집의 쫄면이나 즉석 비빔면보다 맛이 없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맛은 없습니다. 계란이 제일 맛있습니다. 







 건강식으로 직접 뽑은 면을 쓰고 전반적인 맛이 싱겁게 조리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웰빙을 생각한 음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맛은 있어야 하는데, 돈내고 실험적인 음식을 먹은 기분입니다. 


 실험이 끝나고 나서 맛있어졌다고 소문이 나면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저 높은 가격에 본인의 입맛을 실험대상으로 쓰기에는 덥고 답답한 시간들입니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