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양양에서 속초까지 당일치기
양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속초터미널까지 하루에 찍어 넘고 가는 여행을 계획에 봤습니다. 속초강원여객 9번버스타고 양양에서 7번국도를 타고 속초에서 마무리하는 여행코스입니다. 일단 단점은 새벽에 출발해야 하루에 일정을 마치고 잠은 집에와서 잘수 있다는 것이고, 장점이라면 당일치기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초강원여객 9번 버스는 혼자 여행다닐때 애용하던 버스였습니다. 예전에는 1250원만 내면 어디든 갔었지만, 이젠느 구간별로 할증이 생겨서 속초터미널에서 낙산까지 가는데 1600원이 넘어가더라구요. 택시비보다는 나으니 그냥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9번 버스가 다니는 길은 7번국도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을 갈때는 7번이나 7-1번을 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할증 요금이 적용되겠지요.
양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5일장은 4일과 9일 전통시장이 서는데, 온동네 어르들이 모이는 날인듯 젊은 분들은 장사하시는 분들만 보이더라구요. 그만큼 예전 시골 장의 모습이 그대로 있습니다. 구획이 잘 정리된 것 이외에 아직까지 가격 흥정도 가능하고 덤도 많이 주시더라구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내려서 구경하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기로 합니다.
먹을거리와 볼 거리가 풍성한 것이 시골 5일장의 풍경인데 양양 전통시장은 모두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근에 모인 분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조용히 장사를 하지만, 북적임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낙산사로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누가봐도 낙산사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탈때 도착지를 얘기해서 금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안내를 부탁하면 꼭 얘기해줍니다. 너무 크게 얘기해준다는 단점만 뺀다면....
낙산사도 화재에서 회복이 되고 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조용했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아직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왁자하게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중국관광객도 많아졌더라구요. 혼자서 천천히 걷다가 구경하다가 사진 몇장을 남겨봤습니다.
낙산사에서 편의점 근처에 버스 정류장에서 대포항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는 너무 많이 바뀐 모습때문에 장소를 옮겨볼까 고민하는 곳입니다. 좌판을 깔고 생선을 팔고 계시던 분들은 현대화되어 버린 깡통안에서 오늘도 호객행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시골의 정겨움도 많이 사라지고 정비되면서 호텔도 들어서고 롯데에서는 리조트를 대규모로 외옹치 쪽으로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거의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데 근처의 상권과 숙박을 대거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근처에 있는 분들은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자본이 좋았던 추억까지 먹어버린 것 같아서 아쉽기만 했네요.
그리고 속초시장 한바퀴 돌고 이른 저녁을 먹을 수 있습니다. 걷고 또 걷고 잠시 쉬고 사진 찍고 하루가 그냥 흘러가 버리네요. 동해순대국은 꽤 유명하지요. 속초중앙시장 순대국을 검색하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양념이 다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본의 취향이 무시됩니다. 간만 해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옵니다. 물론 국물은 리필이 가능하니 얘기하시면 바로 됩니다.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더라고요.
속초 중앙시장에 나오면서 닭강정을 손에 들고 있는 분들을 보면서 처음 온 관광객일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아시는 분들은 대부분 집에서 택배로 받아서 수령이 가능해서 굳이 손에 번잡스럽게 들고 가는 분들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걸어서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넘어가는 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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