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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4 [수원 모임] 바다회집 - 가성비 떨어지네요.



수원 바다회집



 연말이 되니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수 없어서 1년에 한번은 얼굴을 보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얼굴 잊어먹지 않는 자리에서 좋은 음식으로 나누고 싶은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부담이 되더라도, 복잡한 연말에 모임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추고 보려고 합니다. 


 수원모임은 오랫만에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회집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계절도 좋아서 겨울 회가 맛이 좋다고 생각되어서 미리 예약도 마치고 약속장소로...






 가끔 뜨문뜨문 다니는 회집입니다. 이근처에 이 정도 크기의 회집이 없습니다. 바다회집이 맛집이라서가 아니고 다른 선택이 없어서 다녀왔습니다.

 만일 알고 계신 회집이 있다면 제보주세요. 




 점심 특선도 있습니다. 1인분에 만원으로 저렴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다면 야구장 근처로 맛집이 많습니다.





 수조에 있는 팔려나갈 생선들입니다. 저렇게 양이 많지만, 주말이 지나고 나면 없어질 예정입니다. 그정도로 손님이 많은 연말에 그것도 주말에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자리가 남아있지 않고 연신 음식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홀에 있는 테이블까지 자리가 꽉 차있습니다. 다행히 예약을 했다고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자리 세팅은 마무리 되어 있는데, 음식이.... 미리 주문을 안했더라구요. 인원이 얼마나 될 지 몰라서 25명 정도 자리만 예약하고 음식을 준비시키지 않아서 오는 사람들과 물을 나누면서 인사했습니다. 




 30분을 기다리고 나서 죽이 나왔습니다. 우와 감격스러워라. 저녁시간이 한참 넘어가기 시작했다는거. 슬슬 모임에 나온 사람들이 물을 마시면서 말수가 적어질 쯤 나온 죽.





 쯔키다시가 등장했습니다. 회집에서 먹는 음식들은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접시는 크게 음식은 작게. 맛있게 먹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명수가 날로 먹는다는 과메기. 깻잎에 사서 먹어야 합니다. 아직은 비린맛이 좀 있더라구요. 





 산낙지. 꼬물꼬물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쩍쩍 달라붙을 정도의 힘은 아니구요. 그래도 살아있는 낚지.





 튀김. 양파와 당근 튀김은 양 채우는 일환이었고, 고구마만... 그리고 새우를 가장한 튀김은 좀 많이 짜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갈떼 미리 맛을 보고 먹여야 할 듯합니다. 






 바닷가재를 한 상에 올려놓은 오작교라고 하더라구요.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나올 생각을 안하고 바로 매운탕이 나오려 하더라구요. 코스에서 그냥 빼버리는 것. 






 매운탕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나온 간장 게장인데, 손을 못 댔습니다. 너무 비려서. 





 제일 먹을만 했던 매운탕입니다. 그냥 나오는대로 드시면 안되고 양념을 좀 해야 합니다. 싱겁게 나오기 때문에 소금 조금 요청하시고 각종 야채까지 넣어서 20분 이상은 더 끓이시면 좋습니다. 깊은 국물맛이 난다는거. 드시기 30분 전에는 주문해야 합니다. 





 기저귀 갈때가 없어서 엄마들이 고생을 하더라구요. 회집에 애들 데리고 오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신경쓰는 흔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화장실은 2층 보다는 1층이 남녀 분리 되어 있습니다. 





 4인 기준 15만원. 만족스럽지 못한 저녁 모임이었습니다. 미리 주문하지 않아서 너무 오래 기다렸고,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음식이 띄엄띄엄 나왔습니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이 회집인데, 속초 시장판에서 먹는것보다 못한 코스였습니다. 


 그나마 다른 것은 다 별로고 바다회집에 회는 정말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더라구요. 듬성듬성 올려놓은것 다 걷으면 작은 접시 하나 정도 되더라구요. 속초시장에 회뜨면 1회용 도시락에 넣어주는 양만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 많이 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