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 가을바다 여행으로...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너무나 짧은 가을을 놓치기 싫어서 동해 바다로 달려봤습니다. 가을하면 설악산이 마구 부르는 느낌이 있어서 달려갔다가 들른 곳이 속초의 동명항입니다. 속초에 들르면 그대로 달려서 대포항에서 점심먹고 움직였는데, 요즘 리모델링을 해놓아서 멋스러움이 많이 없어진 관계로 속초에 오면 방황중입니다.
일요일인데도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네요. 자세히 읽어보면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차할 수 있고 주중에는 주차하면 안되는 곳입니다. 유료주차장도 30분에 1,000원정도 하고 있습니다.
연금정에서 바라본 바다. 조금 색다른 것이 느껴지지요. 입장료 없이 들어갈수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있으니 아이들은 손잡고, 잘 넘어지는 분들은 뒤에 누군가를 대동하고 올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대에서 볼때와 낙산사에서 볼때와 같은 바다인데 느낌이 확확 달라져 옵니다. 바다는 누구랑 보는지에 따라서,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서 변신하는 것이 느껴지니 신기할 뿐입니다.
자연산 회가 가장 저렴하다고 속초에서 자랑하는 곳인데, 일단 궁금한 회센터입니다. 가보고 나서 실망하기는 했지만, 회는 부르는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흥정을 잘하고 좀 알고 가시면 맛나게 기분좋게 드실수 있습니다. 아니면 평생 동해 바다로는 여행 오실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구릅과 햇살이 편집해 놓은 듯 만들어놨네요. 저 뒤의 설악산까지 한데 어울려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려 하지만, 서있는 차들을 보면 우리나라가 확실합니다.
자연산으로 해녀분들이 직접잡았다고 동명항 입구에서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 아직도 물질을 하신다고 하는데, 연세가 꽤 되신듯 보였습니다. 100세 시대에 하루라도 더 일을 해서 수입을 만들려는 노력은 바닷가든 서울이든 똑같은것 같습니다.
동명항 등대로 가고 있는 길입니다. 멀리 연금정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휀스의 구멍이 너무 커서 아이들이 뛰다가 달려들면 그냥 빠질 것 같더라구요. 설득이 안되는 아이 데리고 오느라 혼났습니다. 대포항 쪽의 휀스는 꽤 촘촘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도 튼튼하게 바뀠으면 하네요.
방파제까지 가을스러움을 머금고 있는 동명항 동해바다입니다.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이 살살불고 여기저기 호객군의 소리만 들리고 있는 가을바다에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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