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길 (창의문-숙정문-와룡공원)
날이 좋은 주말에 가까운 산으로 다녀왔습니다. 한양도성길로 창의문에서 숙정문을 거쳐 와룡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1.21 사태이후 전면 금지되었던 산행이 2007년 개방이 되어서 모든 시민들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입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이시는 것이 편합니다. 창의문에서 시작해서 와룡공원에서 마치는 산행이라서 차량을 이용하시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창의문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와룡공원으로 시작하는 코스를 탔는데 내려올때 고소공포증으로 힘들었거든요. 경복궁역까지 지하철로 이용하고 여기서 버스로 환승하시면 됩니다. 7212, 1020, 702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문학관, 자하문터널에서 하차하셔서 창의문 안내소를 볼 수 있습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입산이 금지됩니다. 신분증이 없다고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여럿을 보았습니다. 꼭 챙기셔야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근처에 가게가 없어 마실 물을 준비하거나 안내소 정수기를 살짝 이용하셔야 합니다. 두시간 정도 코스라고 하지만, 시작부터 30분정도는 거친 코스입니다.
올라가자마자 출입신청서 작성하는곳이 있습니다.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표찰을 주고 표찰은 산행하는 동안 계속 목에 걸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누군가가 와서 표찰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코스의 시작. 먼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가늠하고 즐겁게 걸으면 됩니다. 층계가 시작하는 곳부터 백악마루까지 두번의 쉼터가 있습니다.
멀리 문수봉이 보이네요. 날이 좋았는데도 카메라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냥 꾸준히 층계만 오르면 됩니다. 슬슬 옆에 사람하고 수다도 줄게 됩니다. 햇살도 따뜻한 봄날씨에 살짝 두껍게 입었더니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이야 층계로 오르지만 예전에는 저렇게 돌로 길을 만들어서 다녔을 것이에요.
총알 소나무에서 내려오면 이렇게 성벽에 새겨진 글자가 보입니다. 보통 구역을 나눠서 공사를 하는데 180미터를 간격으로 공사구간을 정하지요. 농한기인 겨울에 축성을 하게 되는데 본인이 먹을 양식과 공사도구를 준비해서 오게됩니다. 실명제로 그 구간이 망가지면 성을 쌓았던 농민이나 그 후손들이 와서 다시 수리를 하게 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멀리 보이는 경복궁. 날씨는 좋은데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부엿게 나왔습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표찰을 반납합니다. 여기서 와룡공원까지 30분은 걸리는것 같습니다.
와룡공원에서 한참 걸어서 내려오면 성대후문에 마을버스 종로02번이 있습니다. 자주 오르내리고 안국역을 거쳐 종각역까지 운행을 합니다.
날이 좋고 바람이 살짝 불어서 그렇게 힘든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같이 다니시는 분들도 재미있었고요. 문화해설 하는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bukak.or.kr 확인하시면 시간을 확인이 가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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