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드라마
사랑했고,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보내고 묻는다.
그렇게 보내고 뭔가 해결되었냐고??
아무것도 ....
그러나 그것이 시작이라는 것을 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내일이 될 것이다.
오늘이 힘들더라도 내일을 사는 나를 위해
나를 믿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주 큰 것과 바꿔야 할 것이 있다.
#60 지리산
옛날 태수와 우석이 태수 모친의 재를 뿌렸던 자리.
계곡과 능선...
검은 상복을 입은 혜린, 유골단지를 감싸안은채
하염없이 앉아있다.
그 옆에 우석.
그렇게 나란히 앉아 계곡을 보며
우석소리: 이제 그만 보내줘
혜린소리: 어디루
우석소리: 어디든 여기 아닌데루
혜린, 재를 한줌씩 뿌리기 시작한다.
혜린소리: 이 사람 이렇게 보내는걸루 뭐가
해결됐어?
우석소리: ...아직은... 아무것두
혜린소리: 그런데 꼭 보내야했어?
우석소리: 아직이라고 말했잖아.
아직은 몰라...
바람에 날리는 재...
우석소리: 그럼 언제쯤이냐고 친구는 묻는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어쩌면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고.
......먼저 간 친구는 말했다.
그 다음이 문제야 그러구 난 다음에
어떻게 사는지...
그걸 잊지말라고.
한사람을 보내고 남은 두 사람이 그렇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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