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이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은 1801년부터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 유배생활이 없었다면 후대에 실용주의라는 단어나 그 많은 서적집필은 없었을 것이다. 오랜 유배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두 아들을 훈육시키기 위해서 100여통의 편지를 보냈다.


 두 아들에게 남긴 편지들은 이 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참된 인생’에 대한 교훈이 담겼다. 그 편지들 중에서 다산 산문집에 기록된 ‘거짓말을 입밖에 내지 마라’는 그의 두 아들이 아니라, 거짓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면서 바르지 못한 오늘날의 우리 세태를 미리 짐작하여 꼬집기도 하고 ‘세상을 바르게 읽는 힘’대하여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인간의 윤리와 실천과 실용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1.확고한 뜻을 세우고 책을 읽거라.

2.중요한 내용은 기록해 두거라.

3.위사람의 말을 새겨듣거라.

4.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5.공부는 근본이 확실해야 한단다.



6.독서할 때에는 뜻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단다.

7.공부는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단다.

8.정성을 다해 공부에 힘쓰거라.

9.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공부의 근본이다.

10.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떳떳한 길이다.





11.눈 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옳은 길을 가자꾸나.

12.사람이란 목숨보다 의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다.

13.뛰어난 재주보다 단정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중요 하단다.

14.집안을 안정 시키는 가훈을 지켜라.

15.어버이의 뜻을 받드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16.삼가고 조심해서 행동하거라.

17.웃어른을 공경하여야 한단다.

18.남의 은혜만을 구하지 말거라.

19.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거라.





20.생각과 행실을 올바르게 하여라.

21.친척들 간에 화목하게 지내거라.

22.사람을  대할 때에는 정성을 다 하여라.

23.국화를 심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24.채소밭을 가꿀 때에도 정성을 다하여라.

25.닭을 기를 때에는 마음을 다 하여라.

 

- 정약용님의 편지 중에서 -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이제는 시간이 여유로워진 자녀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것인가? 시험이 끝났으니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부여하는 것도 좋겠지만, 길을 알려주고 그동안 멀리했던 것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독려했으면 좋겠다. 


 정약용이 그렇게 강조했던 것을 인간이 되기 위해서 독서를 많이 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지나가는 풀 한포기에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200년전에도 아이 교육은 그렇게 쉽지 않았던듯 싶다.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