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배경이 아름다운 <가을로>




Mozart : Adagio From Clarinet Concerto In A K622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다가 여자가 상품백화점 사고로 죽는다.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가 10년만에 변화된 성격으로 다시 등장한다. 시니컬하고 세상에 관심없고 짜증스러운 얼굴. 그리고 여자가 남긴 신혼여행 일지를 따라 여행을 한다. 여행을 하면서 상처가 치유되고 떠난 사람을 보낸다는 이야기.





여행이라는 것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자체만으로도 좋다. 계절이 가을인데 마음이 자연과 가까이 가지 않으면 어디로 가겠는가? 잠시 떠날수 있어서 가을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번은 떠나는 가을에...





사막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게 이상하다고?

그럼, 이런 주문을 한번 외워보는건 어떨까.

지금 우리 마음은 사막처럼 황량하다. 하지만 이 여행이 끝날때는 마음속에 나무숲이 가득할것이다."




" 하늘위에서 들으면 비는 아무소리도 없이 내릴거야.

우리가 듣는 빗소리라는 건 비가 땅에 부딪히고 돌에 부딪히고 집지붕에 부딪히고 우산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잖아.

그래서 우린 비가 와야지만 우리 주위에서 잠자고 있던 사물들의 소릴 들을수 있는거야."




"아주 힘든일이 생겨서 위로받고 싶어 돌아봤는데

상대가 더 힘들어 하고 있으면 그때 꼭 다시 오자.

산에 오르고 바다보고 해돋이 보고 그러다 보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꺼야.

그게 여행이 주는 힘이니깐."





"우리가 도착한 이곳에서 우린 어떤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될까?

여행의 끝에서 난 생각해.

널 만나고 내가 커졌고 너때문에 매일 새로워지고 널보면 난 힘이나.

내 마음속에 생긴 숲은 바로 너였나봐."


영화 가을로 中





가을은 방황해도 좋다. 겨울에 정신차리고 내년을 준비하면 되는거지. 미친듯이 1년을 달려왔다. 쫓기듯이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가을에 시간에 구애없이 나를 위해 방황하자. 살짝만... 너무 많이 가면 돌아오지 못하니... 





Posted by 프라이빗 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