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 앞에서 전쟁을 벌이는 당신
가기 싫어 울고 떼쓰는 건 기본이고 세수하는데 10분, 옷 입는 데 10분, 현관 나서는 데만도 10분이 걸리니 이쯤 되면 엄마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른다. 도대체 왜 안 가겠다는 건지, 화만 낼 게 아니라 아이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자.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속마음!
생후 7개월 경부터 아이는 낯가림을 시작한다. 이는 아이가 엄마를 기억하는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발달 과정이다.
낯가림은 익숙한 사람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점차 줄어드는데 아직 그 낯가림이 충분히 없어지지 않은 시점에서(대개 3세경), 또는 낯가림이 없어질 만큼 안정성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가기 싫어할 수 있다.
어린이집 아이를 배려해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고 선생님이 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곳, 익숙하지 않은 낯선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1. 어린이집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조금씩 여러 번 제공해주기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단계부터 아이와 함께 둘러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등원하기 전에 다닐 예정인 어린이집 앞을 지나가면서 등·하원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거나 어린이집에서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보는 기회를 갖게 하면 좋다.
2. 어린이집의 적응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기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학기 초나 등원을 시작하는 시기에 1~2주 정도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어린이집에 가되 하루 종일 있는 대신 오전에 2시간 정도 어린이집 생활을 맛보게 하는 것.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어린이집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경험하면서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고, 익숙하게 해주는 과정이다.
이와 같은 적응 프로그램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가급적 빨리 종일제 프로그램에 적응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수록 적응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적응프로그램 기간을 잘 지켜주려는 부모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3. 아이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익숙한 물건 활용하기
가족 사진, 엄마의 열쇠고리,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 등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집은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집과는 다른 점이 많다. 대부분 집에서는 아이가 우선이지만 어린이집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이렇게 공동생활을 하면서 차례 지키기, 양보하기, 기다리기, 단체 행동하기 등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야 하는데, 아직 자기중심성이 강하고 집단 생활의 경험이 없는 아이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단체생활의 경험과 규칙 지키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조금씩 사회성이 발달하게 되므로 무조건 감싸거나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인정해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부모와 선생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안쓰럽다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과잉 보호하면 그만큼 아이는 의존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해지고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 규칙을 지켰을 때 얻게 되는 효과 알게 해주기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거나, 더 쉽고 편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직접 경험하게 해주면 규칙 지키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게 규칙 조절하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한번에 지킬 수 있는 규칙을 정하거나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수준의 규칙을 정한다.
또 규칙 정할 때 아이와 함께 의논하고 규칙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으며,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규칙을 지킬 기회를 반복해서 제공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엄마의 할일!
1. 약속하는 습관 들이기 아이에게는 엄마와의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속하고 지키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한다.
2. 주말은 철저히 아이와 함께 보내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말에는 가급적 아이에게 집중한다. 또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해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만드는 것이 좋다.
3. 하루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어린이집에서 보낸 하루는 어땠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부드러운 말투로 대화한다. 대화를 통해 아이의 관심사를 알 수 있고, 아이와의 유대관계 형성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4. 선생님이나 어린이집에 대해 나쁜 말 하지 않기 부모가 아이의 교육을 맡고 있는 선생님에 대해 나쁜 말을 하면 아이가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이런경우, 선생님의 말에 따르지 않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5. 준비물 꼼꼼히 챙기기 어린이집의 전달 사항이나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챙겨준다. 어린이집에서의 원활한 활동에 꼭 필요하다.
아이가 처음 경험하는 또래 집단이 처음부터 편안하고 재미있지는 않다. 뭐든지 자기 입장에서 배려해주는 집에서와 달리 각자가 자기 입장을 먼저 주장하는 아이들끼리 함께 지내는 것은 매우 낯설 뿐만 아니라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아직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이 미숙하고,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정서적인 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화나고 속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피하고 싶어서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
1. 아이의 감정 이해해주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아이가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표현에 대해 수용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 아이와의 감정적 교감과 대화를 통해 또래 관계의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게끔 도와준다.
2. 아이가 느끼는 어려움을 선생님에게 알리고 도움 요청하기
다만, 선생님의 잘못으로 탓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의 적응만 어렵게 할 수 있다.
3.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 제공하기
적극적으로 나서서 집에 친구들을 초대한다거나 놀이터에서 함께 놀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또 다수와 모두 잘 지내기를 바라기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친구 한 명과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엄마와 긍정적인 애착형성이 이루어진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녀와도 엄마가 자신을 맞아줄 것이란 믿음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더 힘들다.
자신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 엄마가 떠날 거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 애착형성의 시기는 태어나서 36개월까지로 이 시기에 애정과 신뢰를 다져 엄마가 없는 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간혹 심각할 경우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며 시간이 지나도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분리불안을 의심해볼 수 있다.
1. 등원할 때 엄마와 금방 다시 만난다는 것 알려주기
아이가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하며 울면 충분히 달래고, 엄마와 왜 헤어지는지, 언제 다시 만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되 헤어지는 시간을 길게 끌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져야 하며, 거짓말을 하거나 몰래 도망가는 식의 행동은 아이의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2. 잘 헤어지는 연습 하기
즐겁게 인사하며 헤어지되 다정하지만 단호한 말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헤어지는 이유나 어린이집에서 하게 될 일, 그 시간 동안 엄마가 하는 일,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등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주자. 만약 엄마가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거나 미안해하면 아이의 떼쓰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3.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 즐겁게 맞아주기
아이와 다시 만날 때 더없이 즐겁게 맞아주고, 엄마가 보고 싶었는데도 꾹 참고 잘 놀고 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자.
4. 엄마의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다른 아이들 틈에서 힘들지 않을까? 선생님이 나만큼 우리 아이를 잘 보살펴줄까?’ 하는 걱정이 지나치면 그 불편한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어린이집 적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교육전문가인 어린이집 교사를 믿고 스스로의 불안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5. 충분한 스킨십과 놀이경험을 통한 사랑 표현하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는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함께 있는 시간 동안에 충분히 아이와 놀아주고 스킨십이나 대화로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해주면 아이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advice 엄마가 도와주고 싶어한다는걸 이해시켜주세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논리적인 설명을 요구하거나 비난하면 아이가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스스로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다독여주면서 듣는 자세가 필요하며, 엄마가 너를 도와주고 이해해주기 위해서 이유를 알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면 도움이 됩니다. 원인을 파악한 뒤에는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적응하기 힘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차분하게 아이의 문제를 파악한 후 이를 실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아이와 긍정적이고 밀착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아이는 엄마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소아정신과 손석한 원장
집에서 익힌 어른과의 관계 경험이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정을 기반으로 적절한 한계를 가진 건강한 권위를 경험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반면, 지나치게 어른 중심적인 가치관으로 엄격한 교육을 받은 아이들, 또는 반대로 지나치게 아이 위주의 허용적인 양육을 받으며 자기중심적인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는 적응을 어려워할 수 있다.
집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던 아이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고, 그 선생님이 이런저런 규칙을 지키기 요구하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선생님의 권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시켜주기
아이가 부모에게 “우리 선생님은 이상해, 나만 미워해,. 나 선생님 싫어”라고 이야기할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교사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다른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경우 엄마나 아빠가 설명해주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싫게 느껴질 수 있는 선생님의 권위를 긍정적인 맥락에서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혼자서 자기가 할 활동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고 뒷정리도 해야 하며, 화장실 다녀오기나 밥먹기 등 여러 가지 행동을 스스로 해야 한다. 지금까지 집에서 엄마가 알아서 다 해주던 일들을 스스로 해야 하는 부담감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고, 또 실제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울 기회가 없었던 아이라면 그만큼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또래 집단 속에서 다른 아이와 자신을 비교하면 아이는 더 힘들어한다.
* 기본 생활습관을 연습하여 독립심 길러주기
먹기, 씻기, 화장실 다녀오기, 정리 정돈하기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아이의 기본 생활습관의 발달 수준을 미리 선생님에게 알려주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 생활습관이 미숙하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선생님에게 혼난다는 식으로 겁을 주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육아 5년 차 에디터맘의 생생 노하우!
5살 큰아이 22개월에 첫 어린이집 등원 이후 한 번의 전학을 거쳐 현재 시립 어린이집에 입성. 신나서 가는 날 반, 가기 싫다며 썩이는 날 반인 개구장이 남자아이. 어린이집을 옮길 때마다 일하는 엄마 때문에 적응 기간이 매우 짧았지만, 세 곳 모두 한 달 정도 보채고 적응 완료! 23개월 작은아이 15개월부터 어린이집 등원 중.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라고 부를 정도지만 처음 두 달은 어린이집 방향으로 유모차만 돌려도 거부 반응을 보였다. 현재는 알아서 신발 신고 앞장서서 등원할 만큼 적응 완료!
1. 좋아하는 옷 미리 골라두기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큰아이는 잠들기 전에 미리 다음 날 입고 갈 옷을 골라둔다. 아침에 옷 입고 준비하는 시간도 절약되고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분좋게 집을 나설 수 있다.
2. 주말은 엄마 아빠와 신나게 함께 논다는 것 알려주기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 오늘 주말이야 아니야?”라는 말부터 한다. 주말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도 들지만, “한 밤만 더 자면 내일이 주말이야.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더 씩씩하게 다녀올 수 있겠지?” 라고 하면 더없이 호기롭게 등원한다. 주말에는 아이에게 최대한 집중해서 애정을 쏟고, 이처럼 신나는 주말을 다시 보내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에서 즐겁고 씩씩하게 지내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
3. 가기 전 준비 시간을 신나게 해주기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장난감, 혹은 그림책을 허용한다. 바쁜 아침 시간이라 으레 아이를 닥달하곤 한다. 잠깐 짬을 내어 아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아이도 곧 협조하는 태도를 모습을 보인다.
4. 놀이터나 좋아하는 놀이로 유인하기 둘째가 한동안 어린이집을 거부할 때 이용한 방법으로, 놀이터에서 5분 정도 놀아준 다음 어린이집 방향으로 유인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제 어린이집 가자”라고 미리 말하지 말고, 놀이하는 기분을 유지한 채로 어린이집까지 갈 것. 막상 입구에 도착해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면, 슬그머니 함께 놀고 싶은 기분이 들게 된다.
5.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로 대화하기 선생님과 통화한 후, 하루 동안 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엄마가 알고 있다는 것을 슬며시 얘기해보자. “오늘 어린이집에서 밥 남겨서 선생님한테 혼났다면서?”라고 하면 “엄마 어떻게 알았어?” 놀라며, “사실은 반찬이 맛이 없어서 내가 조금 남긴 거예요” 등 원에서 있었던 일을 쏟아낸다. “엄마는 원래 다 알아”라며 대화를 유도하면 공통 화제가 생겨 대화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다.
6. 가끔은 쿨하게 어린이집 안 가는 날 만들기 갑자기 심하게 떼를 쓴다면 분명 언짢은 일이 있었거나, 가기 싫은 이유가 분명 있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한번 받아주기 시작하면 자꾸 반복될까 걱정돼서 무조건 윽박질러 보내거나 씨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루는 ‘그래. 너도 가기 싫은 날도 있겠지’ 싶어서 보내지 않은 적이 있다. 할머니와 하루 종일 집에서 논 아이는 퇴근한 엄마에게 내일 입을 옷을 고르자고 했다. 대체 무슨 마음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이제 나름의 사생활이 생겼구나 받아들이고, 아이의 생활과 생각을 모두 다 알려고 하지 말아야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7. 아이도 월요병이 있다
주말 동안, 혹은 휴가 기간에 엄마와 꼭 붙어 다니며 신나는 날들을 보내고 나면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마음이 커진다. 어른들이 휴가 후에 회사 가는 것이 힘든 것과 마찬가지다. 이럴 때는 미리 전날 저녁부터 신경을 쓴다. “우리 주말에 놀러 다녀온 이야기 친구들에게 해주면 재미있겠다 그치?” “유나는 주말 동안 뭘 했을까 너무 궁금하네. 서준이가 내일 가서 물어보고 엄마한테도 꼭 얘기해줘”라며 미리 유인해두는 노하우가 생겼다.
8. 친구들 간식 챙겨 보내기
많은 엄마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다. 간식을 챙겨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라고 하면, 으쓱하는 마음에 신나서 등원하곤 한다. 안 간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서준이가 안 가면 친구가 많이 기다릴 텐데 어떡하지”라고 이야기하면 분명 흔들리는 눈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9 .자랑 시간 만들기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나 율동, 혹은 놀이 등을 자랑할 수 있는 자랑 시간을 만든다. 소파 위에 올라가 노래하고 춤추면 엄마 아빠가 관객이 되어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고 박수쳐주면 자신감이 폭발해서 어린이집 활동에 더욱 적극성을 띠는 것. 엄마 아빠의 무한 감동과 폭풍 칭찬 리액션은 필수다.
10. 친절하고 엄격한 엄마 되기
아이와 헤어질 때 단호하게 끊고, 오후에 다시 만나면 더 반갑게 맞아주는 방법을 고수했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22개월에도 아이에게 왜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지, 엄마는 그동안 무엇을 할 것이고, 몇 시에 다시 만날지를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었다. 단, 아이와 한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일러스트
- 정지연
- 도움말
-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전우경(중앙대학교 부모아카데미 교수)
- 발행
-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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