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전통시장 장터음식
'봄날은 간다', 양양 시장 오후에 들르면 손님이 많아서 지나쳐 갔던 곳 중에 하나가 이곳입니다. 안쪽과 밖에 모두 자리가 있는 경우는 좀 이른 시간만 가능하네요. 양양시장이 워낙 큰 5일장이라서 구경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4일과 9일에는 양양시장을 들러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주문이 먼저겠지요. 좀 이른 시간이라서 식사를 하기는 그렇다고 생각해서 국수와 튀김을 시켜봤네요. 감자전을 먹을까 하다가 막걸리가 목에 걸릴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시장에서 오랫만에 만나는 분들이 막걸리 한잔에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오전에는 한가해서 조용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은 있네요.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스럽지가 않네요.
음식 나오는 동안 가게를 구경하다가 발견했는데요, 상황버섯차. 좀 싸달라고 하고 싶을 만큼 향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터에 왔으니 잔치 국수는 꼭 먹어봐야 겠지요. 일단 멸치 육수가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약간 비린맛이 있어서 별로 였는데 가족들은 괜찮다고 하네요. 거기에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이상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각자 취향이니 적극적으로 맛없다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튀김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작은 사이즈 시켰는데 튀김옷이 정말 바삭바삭 하네요. 5천원인데 일식집에서 나오는 튀김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에 가본다면 튀김을 큰 것으로 주문하고 싶어지네요.
'봄날은 간다'의 장점은 가족단위로 가도 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몰리면 약간 힘들어 한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장날 손님이 많아서 북적거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좋지만, 겪어 보지 못한 아이들은 어색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먹고 나서 대장간 옆의 뻥튀기 가게에서 하나 사서 군것질 했습니다.
시장의 인심이 가득한 가게는 할머니 골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나물부터 집에서 말린 것들을 팔고 계신 곳이에요. 월요일은 쉬신다고 하네요. 월요일이 장날이면 그다음날 휴무라고 하니 들르는 분들은 꼭 체크를 한번은 해야 허탕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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