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긴급하지않는 것들...

양양 휴휴암

 7번국도만 연결되면 우리는 통일된 나라에서 살게 되는 것이지요. 한반도의 등줄기를 흐르고 있는 7번국도 따라서 여행하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에 가을 여행을 기획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일본쪽으로 가는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너무도 세차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어서요.

기도발이 잘 든다고 하는 양양의 휴휴암에 들렀습니다. 한번씩 지나가다 보면 주차장에 대형 버스가 줄지어 항상 주차를 하고 있더라구요. 궁금해서 가본 휴휴암은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구요, 안쪽으로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약간 고난도네요. 오가는 관광객이 많아서 약간 위험합니다. 

정성들여서 기도하는 분들이 많네요. 절하는 분들한테 폐를 끼칠것 같아서 이번에 인사는 생략했습니다. 정성이 아직은 부족한듯...

날씨가 궂은데도 불구하고 경치는 좋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도 엄청 많습니다.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카페테리아서 여유있게 커피한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야외 시설들은 금방 철거했습니다. 밖에서 커피 한잔 마시던 분들도 안쪽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계획하고 왔을 것인데 날씨만 도와주면 좋았을 것을...

다른 곳에 비해 바다가 바로 접해있어서 좋습니다. 살짝 물만 담가 보는 것도 가능하구요. 구름이 몰려와도 사람이 많으니 들썩들썩거리네요.

곳곳에 기도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방생하는 분들을 위해서 작은 물고기 4마리에 만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준비하지 못했던 분들은 현금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황어 구경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물결이 튀는 것이 물고기가 놀아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