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 매매차익, 이자수익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11억달러 넘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4063억2000만달러)대비 11억4000만달러 증가한 407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월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통상 외환보유액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기타 통화의 달러 환산액 감소로 줄어들지만, 지난달엔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했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DXY)는 98.37로 전월대비 0.7%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유가증권 매매차익이나 이자수익, 당좌예치금의 이자수익 등을 포함한다"며 "지난달 미 달러가치 절상폭이 크지 않아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65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27억1000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예치금은 201억6000만달러(4.9%)로 전월대비 1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어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7000만달러(0.8%), IMF포지션 26억2000만달러(0.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63억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52억달러를 보유했고, 2위는 일본(1조3245억달러), 3위는 스위스(846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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