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긴급하지않는 것들...

봉포머구리집

전망 좋은 물회집, 봉포머구리집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속초 여행은 자주 다니는데 물회집은 처음 온 것 같습니다. 속초 산불 이후 방문객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했는데 주차장이 빽빽하네요. 주차장 3개를 운영할 정도로 손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집이네요.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 친구들이 묵었던 숙소도 옆에 보이고 경관은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관이 일단 반은 먹어주는 곳이고 식사 주문후 사진 찍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구요.

아직 점심시간 전인데도 여행왔다가 일찍 점심식사후 귀하려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날이 갑자기 쌀쌀해져서 우리 가족도 일찍 집으로 가려고 점심을 물회로 결정했는데 비슷한 것 같네요. 

 여기는 물회집이라 물회는 기본으로 주문하고 성게미역국을 시켰는데 미역국은 별로네요. 아이들까지 미역국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 약간 비린맛이 느껴지고 미역이 그렇게 좋지 않네요. 

 제주도 출신분들이 있어서 이런 미역은 쓰면 안된다고 혀를 차시네요. 그런데 물회는 괜찮다는 평가.

 물회는 양념맛에서 과일향이 많이 나더라구요. 속초에 갔는데 회가 나쁘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물회는 모두가 괜찮게 먹었는데 가족들이 가는 여행이다보니 아이들이 먹을 메뉴가 없어서 고생했네요. 

모든 식당의 기본은 밥인데... 밥이 훨훨 날아다니는 밥입니다. 아이들은 맛없었다는 평이 큽니다. 

결국 추가 메뉴로 비빔밥인데 또 아이들에 실패. 가족들이 오는 여행에는 봉포머구리 식당은 제외되었네요. 어른들은 괜찮은데... 아이들 눈에 경치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다니기에는 좀 별로였던 봉포머구리집이었습니다. 아이들 메뉴도 개발해줘야 다음에 속초 여행에 들를것인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