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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동차 번호판 다음달 적용, 주차 문제는?

지니피트 2019. 8. 1. 14:02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새 번호판 도입을 추진했다. 새 번호판은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 형태로 기존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에서 앞에 숫자 한자리가 추가된다. 새 번호판 도입으로 2억 개 이상의 번호가 추가 확보가능하고, 앞자리가 3자리로 늘어나면서 차량 용도에 따라 119나 112 같은 특수번호를 표시할 수도 있게 될 예정이다. 




 왼쪽 청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대한민국 영문 약칭인 'KOR',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이 추가된다. 또 번호판 재질은 기존 페인트에서 반사 필름으로 바꿔 밤에도 번호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달부터 시행인데 건물 주차장 등을 출입할 때 차량번호판을 확인해주는 자동인식 시스템 보완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이 새 번호판 시행 이후로 미뤄질 경우 주차장 출입과 요금 정산 등에 혼란과 불편이 우려된다.



 30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경기도 내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요 시설물 5천907곳의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착수율은 77%, 완료율은 15%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시설 3천767곳은 착수율 93%, 완료율 17%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쇼핑몰, 병원, 아파트 등 주요 민간시설 2천140곳은 착수율 49%, 완료율 13%로 아직 저조한 상태다.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는 인식 오차 보정을 포함해 착수 후 2~3주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는 관련 업체에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해 제때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매달 전국적으로 15만∼16만대, 경기도에서만 3만~4만대 정도의 차량이 새 번호판을 발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번호판 인식 시스템 보완작업이 늦어지면 각종 시설물의 주차장 출입이나 요금 정산 과정 등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공공시설은 물론 각종 민간시설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준비가 더딘 이유는 첫째, 새 번호판이 두 차례에 나눠 공급되는 탓에 카메라도 두 번 업데이트해야 할 수도 있어 번거로움이 있고, 둘째 업데이트 비용(대당 30만~100만원) 지원도 없기 때문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730048000061?input=1195m